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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트래킹

안나푸르나 푼힐 + 베이스켐프 트래킹 6

트래킹 4일차...

오늘은 1,000m이상의 고도상승을 해야하는 오르막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밤의 구름은 어디로 다 가고 맑은 하늘로 마차푸차레의 영봉이 멀리 보인다...

내일이면 너의 발밑까지 갈것이다...

물고기의 꼬리같이 생긴 마차푸차레 정상의 거리가 무려 1.7km나 된다네요...

 

 

오전 7시 30분, 힘차게 출발한다...

 

 

윗 시누와 롯지에서...설산이 구름속으로 자꾸 숨는다...

 

 

 

왼쪽에 강가푸르나와 안나푸르나 3봉도 보인다...

 

 

 

 

 

 

 

오늘의 목적지 데우랄리 롯지에 도착했다...오후 4시 30분, 총 9시간이 걸렸다...

 롯지에서의 밤하늘...

 

 

11.20일 여행 7일째, 트래킹 5일째...오늘이 상승의 마지막이다..

일정표에 7km, 5시간이라고 되어있지만 고산증세도 겁이나고 어찌될지 모르겠다...

회사에서 주는 약도 모두 먹는데 나는 먹지않고 버텨 보기로 했다...

 

 

 

 

오를수록 설산들이 조금씩 더 보인다...강가(랑가)푸르나이란다...

 

 

 

 

 

 

 

 

 

안나푸르나가 바로 보인다..

 

 

MBC(마차푸차레 베이스켐프)다, 11시 점심시간에 일찍 도착하여 충분히 쉬었다...

 

 

 

 

 

 

안타깝게도 점심을 먹는 사이에 마차푸차레가 구름속에 묻혀 버렸다...

 

 

 

 

 

 

 

1시쯤 드디어 안나푸르나로 간다....

안나푸르나도 우리를 기다려 주지않고 구름속으로???

그래도 발걸음은 더디기만하다...숨아 차 오르고...4,000m를 넘어가니 조심스럽게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8일간 온갖 맛있는 한식으로 우리의 식사를 책임진 주방팀이 어느새 우리를 앞질러 가네요...

 

 

 

 

 

고산에 산불이 났나 했더니 내년에 풀이 더 잘 자라게 일부러 불질러 태운다네요...

 

 

 

 

 

 

오후 4시, 드디어 우리의 최종 목적지 ABC(안나푸르나 베이스 켐프)에 도착했습니다..

구름속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뒤로 아름다운 설산이 있기에 인증샷을 남깁니다...

 

숙소에 짐을 던져 놓기 바쁘게 산책을 나왔다...고산증세는 없고 숨이 가쁘니 조심하면 될 것 같다...

구름의 움직임이 수시로 변하니 사방으로 사진찍기 바빴다...

 

 

 

 

3년전 안나푸르나 어디쯤에서 행방불명된 박영석 대장과 일행2명의 추모비다....

인사를 드리고 앞을보니 마차푸차레에 서광이 비치니 좋은 징조인가 보다...

 

히운출리와 안나푸르나 남봉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마차푸차레가 구름모자를 벗었다...신비롭게...

 

 

 

 

 

 

 

어느듯 구름은 사라지고 석양이 산을 비추니 그야말로 황홀경이다...

 

 

 

 

 

 

 

 

 

 

 

7시 잠자리에 들지만 황홀경에 늦게까지 쉽게 잠들지 못했다...

 

잠 못드는 밤 2시에 일어나서 별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