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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사진

도봉산

도봉산에 그렇게 많이 갔어도 정상을 한번도 가 보지 못하여 오늘은 작정을 하고 단독 산행을 하였다.

너무 늦게 집에서 출발하여 11시 30분 경부터 산행을 시작 하였다.

정상까지 가서 도봉산 입구에서 산 김밥을 먹기는 틀린것 같다. 다락능선을 타고 1시간 30분쯤 올라 자운봉이 올려다 보이는 곳에서

허기진 배를 채운다.  사실 땀이 너무나 배가 고픈지도 잘 몰랐지만 시간이 1시를 향해 가고있었기에 정상 정복을 위해서는

에너지 보충이 필요했다.

몇 번의 가파른 바위길을 기어 올라 포대능선을 만나니 자운봉은 지척이나 더욱 위험하고 가파른 Y계곡이 앞을 막는다.

천하 절경의 도봉산 봉우리들이 짙은 안개에 자꾸 묻히지만, 가끔씩 드러내는 그 위용에 온 마음을 빼았기고 주저없이 산행을 계속했다.

하늘 끝까지 오를 것만 같던 바위길도 끝나니 앞의 더 높은 봉우리로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었다...

꾸역 꾸역 마지막 힘을 내어 올라 가니 도봉산에서 등반가능한 최고봉인 신선대 였다...안개가 순간 왔다 갔다하며 시야를 혼란스럽게 한다.

어쯤 신선이 된 듯 하기도 한데 그래도 시야가 짧으니 아쉬워 후일 다시 와 보고싶어 진다...

이제 하산이다. 원래 계획은 도봉 주능선을 따라 우이암을 거쳐 우이동 유원지쪽으로 하산하려고 했는데 어디서 길을 잘 못들었는지

마당바위에 와 있었다. 아껴둔 캔 맥주를 마시고  힘을 내어  원래의 계획대로 등산을 마치기 위해 다시 관음암쪽으로 올라갔다.

약1㎞를 더 올라 도봉 주능선을 만나니 다시 살아난 기분이다. 오봉을 뒤로하고 우이암을 거쳐 원래의 목적지 우이동으로 내려오니 5시 30분이다.

꼬박 6시간의 긴 산행이었다. 힘들고 지쳤지만 날 좋은날 다시 도전 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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