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조금 넘어 새벽산행을 시작하였다.
전등을 켜고하는 산행에다 미끄러운 바위 계곡길을 올라가는 위험한 산행이다.
한참을 가다보니 아무도 따라 오지 않기에 조금이라도 일찍 동쪽하늘을 보겠다고 단독산행을 계속했다.
산은 가파르고, 다리에 힘은 다 빠지고, 해는 벌써 떠올라 일출 보기는 틀린 것 같고....
정말 지치고 힘든 산행이었지만 정상의 탁트인 시야와 앞의 소양호, 뒤의 파로호에서 피의 오르는 안개에 매료되어 한참을 정신없이 카메라 셔트를 눌렀다...
정상에서의 맛있는 아침식사를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기고 능선을 돌아 쉬엄 쉬엄 하산 하니 점심 때가 되었다...
소양호
파로호
정상 부근에서 만난 꽃들.
자동 셧트의 인증사진
정상에서의 아침식사
키다리 난초
동자꽃
까치 수염
하산길 잠시의 휴식은 꿀맛 이지요....
여로
노루발
저녁때 한줄기 소나기가 지나가고 산골의 하루가 또 이렇게 저물어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