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에 눈이 내립니다... 그것도 함박눈이...
주체할 수 없는 마음으로 창밖을 찍어 봅니다...
날이 추웠지만 아파트 마당까지 내려가 내리는 눈을 찍어 봅니다...
결국 길을 나서 봅니다...퇴근길 사람들의 눈총을 받으며...
문래공원 까지 왔네요...
겨울옷을 입은 장미에도 소복히 눈이 쌓이고....
지난 가을의 화려함을 잊지못하고 달라 붙어있는 찌든(?)단풍에도 ...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공원을 지키는 동상도 모처럼 찍어봅니다...
운동하는 부부의 뒷모습이 아름답네요..
눈이오면 아이들은 마냥 좋지요!!!
눈을 맞으며 집으로 종종 걸음을 옮기는 사람들도 찍어보고...
손이 시려워 연신 입으로 불어 가면서 공원을 한바퀴 돌고왔습니다...
어느듯 눈이 그쳤네요...날도 어두워 지고...함박눈이 내릴때 찍어보고 싶었는데...
사진은 기다림의 미학이라고 배운것 같은데, 오늘도 기다리지 못하고 보이는 대로 찍고 자리를 옮긴것 같네요...
다음을 또 기약하며...